올 최고 ‘버디 몰아치기’ 주인공은 김수지 … 김민주는 4년만에 7연속 버디 기록
오태식 2022. 11. 10. 11: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러 기록들 중 연속 버디 항목이 있는데, ‘4연속 버디’부터 기록하고 있다. 프로골퍼라면 4연속 버디 쯤 해야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제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둔 KLPGA 투어에서 4연속 버디 이상은 총 70차례 나왔다. 대부분인 62차례가 4연속 버디이고 5연속 버디 이상은 8차례 뿐이다. 4연속 버디는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5연속 버디 이상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통계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최다 연속 버디의 주인공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를 잡은 ‘신인’ 김민주다. 당시 10번홀로 출발했던 김민주는 후반 첫 홀인 1번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았다. KLPGA 투어에서 7연속 버디가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김나리 이후 4년 만이다. 신인으로는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김민주는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4연속 버디를 잡았다.
6연속 버디는 한명도 없고 5연속 버디는 총 7차례 나왔는데, 두 번이나 이 어려운 기록을 세운 주인공이 있다. 하반기 2승을 올리면서 ‘가을 여왕’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김수지다. 김수지는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았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이 연속 버디를 바탕으로 우승까지 만들어 냈다. 김수지 외에 배소현, 박소혜, 이정민, 최가람, 현세린 등이 5연속 버디를 잡은 선수들이다.
김수지는 어렵게 세팅하기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4연속 버디를 잡았다. 당시 나흘 동안 4연속 버디 이상은 김수지가 유일했다. 올해 최고의 ‘버디 몰아치기’ 주인공은 김수지라고 할 수 있다.
올해 4연속 이상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대회는 서원밸리GC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다. 총 6차례 4연속 버디가 나왔다.
과연 11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는 어떤 연속 버디의 주인공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