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허브' 광저우 일부 봉쇄…공급망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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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허브'로 불리는 광저우시가 일부 봉쇄되면서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성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707명(무증상 2507명 포함)이었고, 이 중 광저우에서 2555명(무증상 2430명)이 발견됐다.
상하이가 금융 중심이라면 광저우는 제조업 중심이라 만약 전면 봉쇄가 실시될 경우 상하이 봉쇄에 이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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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 정책 효과 의문 커져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허브’로 불리는 광저우시가 일부 봉쇄되면서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00만명의 도시 광저우에서는 사흘 연속 코로나 감염자가 20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감염자만해도 1만명이 넘는다.
이에 광저우시는 시내 11개 구(區) 가운데 8개 구의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확진자가 많이 나온 하이주구, 난샤구 등의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버스와 지하철의 일부 노선 운행은 중단됐다.
특히 하이주구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이동 자제령이 내려졌는데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상하이가 금융 중심이라면 광저우는 제조업 중심이라 만약 전면 봉쇄가 실시될 경우 상하이 봉쇄에 이어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다간 세계 제조업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광저우에는 3만여 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중국 4위, 세계 5위 컨테이너항인 광저우항도 자리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로코로나’를 고집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주민 대상 검사를 한다더라도 누락되는 인원이 있을 수 있고 최근 무증상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해 전파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벤저민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이같은 현상은 최근 오미크론 변종의 전염성이 높아지면서 이동을 통제해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더 중요한 문제는 도시 전체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사회적 영향이 정당화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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