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노트북, 팔면 땡 '나몰라라'…"소비자 피해, 국내 브랜드 2배 수준"

서민지 2022. 11. 10.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되는 가운데 사후서비스(AS)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2019년~2022년 6월)간 노트북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796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제품의 피해가 국내제품보다 약 2배 많았다.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피해에서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9.8%에서 73.6%로 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6개월새 노트북 피해구제 신청 796건…해외 브랜드가 66.5%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국 노트북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되는 가운데 사후서비스(AS)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6개월(2019년~2022년 6월)간 노트북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제조사 확인이 가능한 796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제품의 피해가 국내제품보다 약 2배 많았다. 해외 브랜드가 529건(66.5%), 국내 브랜드가 267건(33.5%)으로 집계됐다.

해외 브랜드 노트북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125건에서 2021년 176건으로 1년 새 약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피해에서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9.8%에서 73.6%로 커졌다.

국내·해외 브랜드 노트북 피해구제 비중 [사진=한국소비자원]

노트북 피해 796건을 피해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노트북 흠집 등 외관불량이나 화면 이상과 같은 `제품하자’ 관련 피해가 41.3%(32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리를 받고도 하자가 해결되지 않거나 품질보증기간 경과 이후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등의 'A/S 불만'이 34.4%(274건)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 브랜드별로 비교해보면 '제품하자' 비중은 국내(39.0%)와 해외(42.5%)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A/S 불만'은 해외 노트북(36.9%)이 국내 노트북(29.6%)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해외 노트북의 수리비용 미고지 등과 같은 A/S 정책 차이와 일부 업체 직영 서비스센터의 접근성 문제 등 A/S 인프라 부족으로 안정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노트북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건 '제품하자' 관련(329건)으로, '화면 이상'과 '소음' 피해는 해외 노트북이, '전원 고장'은 국내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노트북 구입 전 A/S 정책이나 품질 보증기간, 수리 비용 등을 확인·비교해보고, 노트북 수령 시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확인하고 포장을 개봉해야 한다"며 "제품 이상으로 점검 또는 수리가 필요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해 사업자에게 알린 후 공식수리업체에서 수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조사와 판매사는 품질보증이나 유무상 수리 기준, 주요 부품가격 등의 중요정보를 충실하게 고지하고 약정한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