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교시 시작전 제출...아날로그 시계 적응연습 해볼만

무효처리 유의...금지물품 철저 숙지
수험표 분실 대비 비상용 사진 준비를
개인샤프 휴대 안되고 샤프심은 가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수능일에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물품과 반입금지 물품, 필요에 따라 챙겨두면 유용한 것들이 있다. 특히 반입금지 물품 소지시 부정행위자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험표·신분증·마스크’는 필수...비상용 사진 1매=수능 시험 당일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은 본인 확인을 위한 수험표와 신분증이다.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가능하다.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주민등록번호가 미표시된 여권의 경우 여권정보증명서와 함께 제출),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로 대체할 수 있다. 청소년증(또는 청소년증 발급신청 확인서), 사진이 부착되고 성명/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험표 분실을 대비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비상용 사진 1매를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시험 당일 입실부터 퇴실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만큼, 마스크도 필수 준비물품이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94, KF80, KF-AD 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단, 교육부는 일반시험장 내 분리시험실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KF94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금지되니 주의해야 한다. 분실이나 오염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전자사전 등 전자기기는 ‘금지’=수능 당일에는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 및 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이 모두 해당한다.

단, 휴대전화처럼 시험장에 가져올 수밖에 없는 물품은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부정 행위자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수능 당일처럼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아날로그 시계에 적응해보는 것도 좋다.

▶수정테이프·지우개·샤프심 ‘휴대 가능’...샤프는 ‘금지’=수능 시험날에는 샤프와 사인펜을 수험생들에게 모두 지급한다. 하지만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샤프심(0.5mm), 수정테이프는 따로 준비해도 된다. 단, 샤프심은 휴대가 가능하지만 개인 샤프는 금지물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점심 도시락과 물, 간식, 상비약도 챙겨가면 좋다. 진학사 관계자는 “점심은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준비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허브티를 챙기는 것도 좋다”며 “상비약으로는 소화제, 두통약을 챙기고, 반입이 가능한 아날로그 시계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