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일까…서울시, 9호선에 862억 투입 열차 추가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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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만원 지하철 역사에서 인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전 경보를 발생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시는 극심한 혼잡이 계속되는 9호선에 862억원을 투입해 신형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을 줄이고 시민 편의를 위해 2024년 초까지 예산을 투입해 현재 운행되는 6칸 열차를 8대(총48칸) 추가 증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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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만원 지하철 역사에서 인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전 경보를 발생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시는 극심한 혼잡이 계속되는 9호선에 862억원을 투입해 신형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을 줄이고 시민 편의를 위해 2024년 초까지 예산을 투입해 현재 운행되는 6칸 열차를 8대(총48칸) 추가 증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출근 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였다. 일반열차의 혼잡도(95.1%) 대비 1.7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2009년 개화-신논현역 1단계 구간 개통 이후 6칸 열차로 지속 증차해온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지하철 경기도 연장 등으로 이용수요와 혼잡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증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9호선은 현재 6칸 차량 45편성으로 총 270칸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승강장은 건설단계 당시 공항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 8칸으로 설계됐지만 신호, 설비 등이 6칸으로 설계되어 6칸 차량으로 운행 중이다.
2015년 3월 감사원이 공항철도 수요가 예측치의 29.5%에 불과하고 운영사에서도 향후 8칸으로 운영할 계획이 없으므로 9호선을 6칸 규모로 할 것으로 통보하면서 8칸 운영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는 "9호선 6칸을 8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개량, 유치선 확장 공사 등으로 2032년이나 준공이 가능하고, 앞차와의 운행 간격도 감소해 사고가 우려된다"며 "기존 6칸 열차을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혼잡도를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9호선 역사 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하기 위해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 안전요원 등 안전인력 39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의 경우 열차 칸의 탑승 시간 및 위치를 쉽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착·게시하고, 승차지점 바닥에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명확하게 부착한다.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등 9호선 혼잡구간 자치구의 협조를 얻어 사이버 반상회보,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혼잡시간대 안내를 통해 출근시간대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이용이 매우 높은 지하철 9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열차 도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현대로템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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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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