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시장 경색에…10월 국고채 1년물 0.4%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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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선 중장기물 대비 단기물의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올해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783%로 전월 말 대비 0.401%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63조5000억원 축소된 3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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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스텝 및 단기자금시장 경색 여파
채권발행액 55.2조…전년비 8.8조 감소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율 3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선 중장기물 대비 단기물의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인 건 금통위의 빅스텝 금리 인상에 이어 단기자금시장이 경색이 심해진 탓으로 해석된다. 월 초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미국의 높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 기준금리가 5% 수준으로 상승한 게 고강도 긴축 우려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달 23일 금융당국의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 발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채권시장 개입 등으로 일부는 하락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1조6000억원 축소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경색에 따라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큰 폭 확대됐다. 발행잔액도 회사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000억원 줄면서 259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20건, 1조55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2조8700억원) 대비 1조314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율(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금액)은 33.4%를 기록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0건, A등급과 BBB등급 이하에서 각각 2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63조5000억원 축소된 3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2조4000억원 줄어든 16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빅스텝 영향으로 전월 대비 72bp(1bp=0.01%포인트) 오른 3.9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등록은 4건, 1조166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341개 종목 약 132조3000억원 QIB채권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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