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물, IoT 기술로 찾는다'…GIST, 해양실증 시험

박철홍 2022. 11.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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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은 SK텔레콤·지자체와 함께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해양실증 실험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GIST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어구마다 위치정보를 송신하는 전자부이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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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서 어선·어구 관리…IoT 기술 적용, 실시간 위치 파악
어구자동식별모니터링시스템 실증시험 운용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SK텔레콤·지자체와 함께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해양실증 실험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GIST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가 개발 중인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상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어구마다 위치정보를 송신하는 전자부이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조업 중인 어구에 관한 정보를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어민과 관리선, 육상통합 관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센터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서남해역 조업 구역의 실제 조업환경에서 해상 IoT 통신의 무선 통달 거리 및 커버리지 분석, 전자 어구실명제 실용화 가능성 확보 등을 위한 실증시험을 할 계획이다.

어구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확보하면 해상 사고를 줄여 선박들은 더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고, 유실 어구와 폐어구를 관리해 해양 생태계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어구 과다 사용에 의한 자원남획 및 폐어구의 해양환경 오염으로 수산 자원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총 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 제도를 실시해 어종별 어획량 상한선을 설정하고 있지만, 단속은 항·포구 및 해상 어업지도선의 순찰로 이루어져 관리 범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어구에 실명을 표시한 표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어구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낮아, 무선통신을 통해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어구 위치 확인 전자 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보통신융합연구센터는 2017년부터 '어구 자동식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전남 신안군, 전남도, SK텔레콤, 목포연근해안강망협회 등 총 16개 기관과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연구 개발은 해상 IoT 무선통신 기반 어구 식별 부이, 어구 식별 부이 관제시스템, 유실 어구 관리기술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GIST 최영윤 교수는 "전자 어구 실명제 도입을 위한 대상 어업별 관리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며 "육상에서 어선 어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어구실명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유실 어구 감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어구자동식별부이 어구 부착 및 실증시험 운용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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