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경제장관 "러의 인프라 파괴로 GDP 39% 축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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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이 최근 러시아가 자행한 민간 인프라 파괴로 인해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3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WB)은 9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3500억 달러에 달하고 올해 GDP는 35%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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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적자 메꾸려면 52조원 필요"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이 최근 러시아가 자행한 민간 인프라 파괴로 인해 2022년 국내총생산(GDP)의 3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세계은행(WB)의 35% 위축 전망에서 4%포인트(p) 더 악화된 수치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고위 관리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외의 예산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인력감축과 민영화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줄이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 주도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우크라이나의 내년 적자가 예상되며 예산 부족을 메꾸려면 380억 달러(약 52조원)가, 도로·교량·학교 등 시급한 기반 시설 보수 작업을 시작하려면 우선 17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이 수치는 아직 수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 기반시설은 추가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세계은행(WB)은 9월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3500억 달러에 달하고 올해 GDP는 35%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미 정부와 민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약속받고, 미국의 철강 관세 유예,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변압기나 발전기 등의 설치같은 기술적인 일들을 협의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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