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 지산 IC 설계변경 과정 의혹 규명 감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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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 5)은 9일 개최된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 2019년 지산 IC 진출로 노선을 좌측으로 변경하는 설계변경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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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 5)은 9일 개최된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 2019년 지산 IC 진출로 노선을 좌측으로 변경하는 설계변경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11월 완공됐지만, 개통이 보류된 지산 IC 좌측 진출로는 일반적 운행구조와는 정반대인 데다 터널에서 진출로까지 떨어진 거리가 70m에 불과해 이격거리가 675m 이상이 돼야 한다는 국토부 규정에도 턱없이 미치지 않는 기형적 진출로라는 것이다. 운전자가 도로 전방을 살펴볼 수 가시거리가 너무 짧고, 진출로를 인지하고 주행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보완시설을 하더라도 본질적인 구조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박 의원이 광주광역시 관련 부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위험성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최종 좌측 진출로로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회의록으로 남아있는 전문가 의견서 내용 가운데 좌측 진출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적시한 내용이 관련 회의결과보고 서류에는 의도적으로 축소되거나 삭제된 정황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수기 의원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광주광역시 행정이 설계변경 과정에서 과연 적절하게 진행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77억 원이 넘는 경제적 비용과 사회적 비용은 온전히 시민이 떠안게 됐는데 이에 대한 책임규명과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광주광역시는 시민감사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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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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