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시베리아 호랑이 아기 삼형제, 내일 첫 일반공개

권혁진 기자 2022. 11.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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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맹수사를 찾으면 엄마 호랑이 펜자 곁에서 서로 뒹굴며 장난을 치며 뛰노는 호랑이 삼둥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호랑이들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로스토프(12·수컷)와 펜자(12·암컷) 커플 사이에 태어났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 아기삼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동물의 종보전과 복지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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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대공원 11일부터 공개…지난 4월 태어난 해랑·파랑·사랑

[서울=뉴시스]삼둥이.(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대공원 맹수사를 찾으면 엄마 호랑이 펜자 곁에서 서로 뒹굴며 장난을 치며 뛰노는 호랑이 삼둥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3마리(해랑·파랑·사랑)가 처음으로 관람객과 만난다.

서울대공원은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지난 4월23일 태어난 아기호랑이 세 마리를 11일부터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아기호랑이들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로스토프(12·수컷)와 펜자(12·암컷) 커플 사이에 태어났다. 로스토프와 펜자는 한러 정상수교 20주년을 기념해 2011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증받은 개체로 로스토프는 세 번째, 펜자는 네 번째 번식에 성공했다.

해랑·파랑·사랑은 사육사들이 AZA에서 진행하는 국제 종보전 프로그램 SSP 권고에 따라 2020년부터 2년 동안 로스토프와 펜자 커플의 영양, 건강, 스트레스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결과다. 로스토프와 펜자 커플이 노령임에도 9년 만에 번식을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에 등록된 국제혈통서를 갖춘 호랑이는 올해 태어난 삼둥이를 포함해 13마리로 늘었다. 모두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이다.

아기 호랑이 3마리는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훈련을 완료하고 야외 방사장으로 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내부방사장에서 어미(펜자)의 자연포육으로 키워진 이들은 9월 사육사와의 친화 훈련과정을 거쳐 10월 외부방사장 적응훈련까지 마쳤다. 현재 몸무게는 100일 때(8㎏)보다 4배 이상 증가한 36~40㎏으로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11일을 기념해 오후 2시 특별설명회를 준비했다, 설명회에서는 아기호랑이 세 마리의 특징과 성격,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 아기삼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동물의 종보전과 복지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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