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라니’ 질주 위험해 보이더니... 사고 70%가 1020세대
교차로와 골목 진입부에서의 충돌 빈번
무면허·음주운전 막을 대책 마련해야
공유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수단(Personal Mobility·PM) 사고 10건중 7건 이상은 10대와 20대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원동기 운전면허(만 16세 이상)가 없으면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지만, 부모나 타인의 운전면허를 도용한 무면허 질주와 음주운전 등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21개월간 PM의 이용행태 및 사고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차량 및 PM 운전자 모두 교차로 및 골목 진입부 사각지대에서의 충돌이 가장 빈번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차와 PM 교통사고는 총 817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연구소는 이 중 킥보드 관련사고 766건을 분석했다. 이 중 대물을 제외한 사고는 총 202건이었다. PM 주 이용자는 1020대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1020 이용자의 사고율도 전체 이용자의 약 74%(총 202건 중 149건)로 나타났다.
혼자 타고 가다 넘어지거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많았다. 공유 킥보드업체 디어가 분석한 사고DB에 따르면, PM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유형은 단독 상해사고(38%), 차량 피해사고(25%), 킥보드 파손사고(21%), 보행자 충돌 사고(9%), 대물(물체 또는 주차차량)사고(7%)였다.
발생 장소는 도로(55%)>인도(19%)>횡단보도(10%)순으로 많았다. 연구소는 이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DB를 활용하여 추가적으로 차대PM사고 특성을 분석했다.
차량과 PM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 횡단 중 충돌사고 34.2%였으며, 골목길, 아파트단지 등 이면도로 진출입부 충돌사고가 15.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도로 주행중 추돌사고, 킥보드의 차량 추돌사고가 많았고, 장애물 걸려 넘어짐, 차량에 놀라서 넘어짐(비접촉사고), 문열림 사고, 내리막길 넘어짐 등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계절과 시간대별로 보면 겨울철(11~3월)은 평균 대비 이용률(최저 53%, 1월)이 낮았으며, 주야율(24시간 이용률 대비 주간 이용률)은 53%로 대중교통 운영이 끝난 심야시간대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문예슬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전동킥보드는 자동차에 비해서는 약자이지만, 보행자에 대해서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인도 및 교차로 사각지대에서는 항상 서행하여야 한다”며 “특히 PM의 주요 이용자인 1020세대에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무면허·음주운전 방지와 안전한 기기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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