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정상화 시동…제주 외국인 소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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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제주도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전년대비 6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제주를 찾은 전체관광객의 소비금액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지난해(3.9%) 같은 기간보다 1.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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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관광공사, 3분기 소비영향 분석 결과 발표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3분기 제주도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제주기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분석한 '22년 3분기 제주도 소비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만160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이 소비한 금액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전년대비 6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제주를 찾은 전체관광객의 소비금액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지난해(3.9%) 같은 기간보다 1.2%p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숙박여행(63.6%), F&B(11.8%), 오프라인유통(10.6%) 순이며, 숙박여행업 중에서는 특급호텔(22.8%)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예래동(19.3%), 안덕면(11.8%), 연동(8.3%) 순으로,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에서의 소비금액 비중이 높았다.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도 껑충 뛰었다. 3분기 내국인이 쓴 금액은 전년대비 2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F&B(33.9%), 오프라인유통(29.3%), 숙박여행(18.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연령대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40대(31.3%), 30대(26.3%), 50대(17.8%), 20대(14.7%), 60대 이상(9.5%) 순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60대 이상(+48.3%)과 50대(+37.6%)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비중은 노형동(17.4%), 안덕면(9.9%), 예래동(7.3%) 순으로, 서귀포시보다 제주시에서의 소비금액 비중이 높아 외국인 관광객과는 차별성을 드러냈다.
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소규모 단체 관광객, 그룹패키지 등 단체관광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돋보였다"면서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조사 및 분석을 통해 외국인 수용태세를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은 신한카드 매출데이터를 전체 카드매출 금액으로 추정한 결과이다. 현금사용금액이 누락돼 있는 점 등을 고려, 절대적 규모보다 추이와 증감률을 중심으로 데이터가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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