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李 ‘대장동’ 대면보고 수차례 받았다”...배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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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진의 대면보고를 받으며 직접 사업 진행 과정을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대표의 배임 의혹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맡으며 민간 업자들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정민용 전 성남도공 전략사업팀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했다는 증언을 성남시 비서실 등 복수의 현직 공무원들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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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2016·2017년 李 만나
예상배당·제1공단 분리 보고”
“鄭·김민걸, 李에 직접 보고”
당시 市공무원들 증언 확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실무진의 대면보고를 받으며 직접 사업 진행 과정을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대표의 배임 의혹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이 민간의 개발 이익 극대화를 위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본부장에게 요청한 편의들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당시 성남시 정책실장)과 이 대표를 통해 성남시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된 배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최근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맡으며 민간 업자들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정민용 전 성남도공 전략사업팀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했다는 증언을 성남시 비서실 등 복수의 현직 공무원들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산하기관 실무팀장의 단독 대면 보고는 전혀 없었다는 그동안 이 대표의 해명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정 전 팀장은 수사팀에 “2016년, 2017년 이 시장을 직접 만났고, 대장동·제1공단 분리 문제·성남도공 예상 배당이익 1822억 원 내용을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남시 비서실 소속이었던 현직 공무원 A 씨도 참고인 조사에서 “성남도공에서 시장에게 자주 대면보고를 했는데, 대면 보고자로 정 전 팀장과 김민걸 회계사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제1공단 분리 사업을 맡았던 분당구청 건설과 공무원 B 씨도 검찰에 “2016년 제1공단 분리와 관련해 시장실에서 회의가 열리곤 했는데, 정 전 팀장이 참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장동 사업자인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공에 입사했다.
수사팀은 이 대표가 정 전 팀장 등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팀장 대면 보고를 받는 등 사업 진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챙겼던 만큼, 세부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확인 중이다. 수사팀은 지난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소장엔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이 이익 극대화에 필요한 편의를 봐 달라고 유 전 본부장에게 요구했고, 유 전 본부장은 이를 정 실장을 통해 이 대표에게 전달해 성남시 의사결정에 반영했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염유섭·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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