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묻힌 독립유공자 이한호·홍재하 지사 15일 국내 봉환

김관용 2022. 11.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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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국외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하다 스위스와 프랑스에 각각 안장돼 있는 이한호 지사(2019년 애족장)와 홍재하 지사(2019년 애족장)의 유해봉환이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한호 지사의 유해는 현재 묘소 개장과 화장을 마치고 유족 대표가 스위스 샤프하우젠 삼림묘지 측으로부터 유해를 인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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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스위스와 프랑스 현지에 유해봉환반 파견
이한호 지사, 12일 스위스 현지서 추모식 거행
홍재하 지사, 묘소 개장 및 화장 뒤 11일 프랑스서 추모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제강점기 국외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하다 스위스와 프랑스에 각각 안장돼 있는 이한호 지사(2019년 애족장)와 홍재하 지사(2019년 애족장)의 유해봉환이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1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한호 지사의 유해는 현재 묘소 개장과 화장을 마치고 유족 대표가 스위스 샤프하우젠 삼림묘지 측으로부터 유해를 인계 받을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각) 현지 공관과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 프랑스 콜롱브 시립묘지에 안장돼 있는 홍재하 지사 유해는 10일(현지시각) 묘소 개장과 화장을 실시한 뒤 11일 추모식에 이어 12일 현지 교민들이 참배할 수 있도록 주프랑스 대사관 내에 조문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한호(왼쪽) 지사와 홍재하 지사 (출처=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두 지사의 유해를 직접 국내로 모셔오기 위해 스위스와 프랑스에 각각 유해봉환반을 파견했다. 유해는 오는 15일 유족 대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주관의 봉환식 이후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한호 지사(1895년~1960년)는 1919년 중국 간도지역에서 맹호단(간도지역에 설립된 학생 중심의 항일운동 단체) 단원 활동과 국민대표회의 맹호단 대표로 참가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및 1954년 초대 서독 총영사를 역임했다.

홍재하 지사(1892년~1960년)는 프랑스한인회 전신인 재법한국민회 2대 회장으로 독립 자금을 모금해 파리위원부에 전달했고, 국제연맹에 한국 독립운동 선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1920년 임시정부 외교부 영국 런던 주재원으로 있던 인기드라마 ‘미스터션사인의 유진 초이’역(役)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지사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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