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노조, 성과급 제도화 요구하며 총파업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2. 11.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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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노동자들이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1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화섬식품노조 여천NCC지회는 최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630명 중 84%인 532명이 찬성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와 임금인상, 노후설비 개선을 통한 안전한 일터 만들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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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파업…공장은 정상 가동
여천NCC 노조가 성과급 제도화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노동자들이 성과급 제도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1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화섬식품노조 여천NCC지회는 최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630명 중 84%인 532명이 찬성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2006년에 이어 16년 만이다.

여천NCC 노사는 수차례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을 벌였지만 이날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와 임금인상, 노후설비 개선을 통한 안전한 일터 만들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 경영수지 적자 등을 언급하며 노조 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영업이익 대비 성과급을 제도화하면 매년 노사가 이를 두고 씨름할 필요가 없다"면서 "과거에 있던 제도를 복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은 성과급 제도화는 다른 석유화학기업에 없는 제도이며 임금 수준도 유사 업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니란 입장이다. 

실제로 여천NCC는 최근 적자 누적이 이어지자 아예 공장 가동을 멈추고 통상 40일인 4년 주기 정기 대보수 기간을 60일로 연장했다.

현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어 당장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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