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새 아파트들…"기존 집 안 팔려" "세입자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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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열 집 중 세 집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입주율은 72.5%로 9월보다 0.1%p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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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열 집 중 세 집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입주율은 72.5%로 9월보다 0.1%p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82.4%에서 80.4%로 2.0%포인트 하락했다. 6대 광역시는 68.8%에서 71.5%로 2.7%포인트 높아졌다. 기타지역은 71.9%에서 70.2%로 1.7%포인트 낮아졌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37.5%), 세입자 미확보 (32.1%), 잔금대출 미확보 (26.8%)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0월 대비 11월 중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3p(47.6→46.3)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9.2p(53.1→43.9), 기타지역은 0.8p(47.8→47.0) 낮아지고 광역시는 2.0p(44.6→46.6)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수도권, 기타지역의 입주전망지수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간에 급격히 금리가 인상하면서 경기침체 우려 및 대출비용 부담증가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모두 해제됨에 따라 부산(42.8→48.1), 대구(37.0→50.0), 대전(43.7→50.0), 울산(46.6→47.3) 등 4개 지방광역시에선 입주전망이 개선될 것이라 응답했다. 반면 규제지역인 서울(65.0→55.8), 경기(50.0→40.4), 인천(44.4→35.4), 세종(53.3→43.7) 등 4개 시·도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주택수요자의 주거 이동이 어려워지고 주택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입주 적체에 따른 건설업체와 2금융권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는 만큼 대출규제 완화, 세제개편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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