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희생에 보은"…美동포들, 후손 장학금 지급

왕길환 2022. 11. 10.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미동포 단체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희생에 보은하기 위해 그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참전용사 중 3만6천591명이 전사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지속해서 기억하고, 보은하기 위해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며 "기금 고갈에 대비해 장학금 추가 유치와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기념비委, 내년부터 10명에 2천달러씩 전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단체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의 희생에 보은하기 위해 그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OC) 플러턴 힐 크레스트 공원에 'O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건립한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노명수)는 최근 회의를 열고 기념비 건립 후 남은 40만 달러(약 5억4천740만 원)를 종잣돈으로 장학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장학위원장을 맡은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년부터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10명을 선정해 각 2천 달러(약 273만 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념비 건립 당시 국내 독지가를 비롯해 현지 50개 주 동포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160만 달러(약 21억9천만 원)를 마련했고, 기념비 건립에 120만 달러를 사용했다.

장학생은 현지 재향군인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장학금은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또는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에 전달할 계획이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참전용사 중 3만6천591명이 전사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지속해서 기억하고, 보은하기 위해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며 "기금 고갈에 대비해 장학금 추가 유치와 조성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에는 강석희 전 어바인시장, 기념비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동우 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 안영대 전 OC한인회장, 기념비위원회 부회장이었던 배기호 OC장로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OC) 플러턴 힐 크레스트 공원에 세운 'O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제공]

ghwa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