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유엔 난민최고대표 만나 "난민 지원 등 협력 증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최고대표를 만나 우리나라와 유엔난민기구(UNHCR)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에서 강제 피난민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UNHCR이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 난민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UNHCR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내 피난민 및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며 "여타 지역 난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지난 2016년부터 'UNHCR 2000만달러 공여국 클럽' 멤버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들어 "UNHCR에 대한 한국의 민간 차원 모금액 규모도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UNHCR 2000만달러 공여국 클럽'은 UNHCR에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을 공여하는 국가들의 비공식 모임이다. 우리나라와 미국·독일·일본·영국·호주 등 20개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 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그란디 대표는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UNHCR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2023년 개최 예정 제2차 '글로벌 난민 포럼'에 대한 우리 측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과 그란디 대표는 이날 면담을 계기로 '한·UNHCR 기본협력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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