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7' 컨디션 관리는…"뇌 깨우는 데 2시간, 기상시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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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그간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수능 때까지 신체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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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겨울철 유행까지 겹치면서 수험생들은 초조함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능 당일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의료진들은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김양현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0일 "수험생들은 현재까지 해오던 생활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며 "밤을 새운다든지 생활패턴을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또 "불안하다고 신경안정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진 말아야 된다"며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학생이 먹으면 졸릴 수 있고 지나치게 긴장감이 풀어질 수 있어 집중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그간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수능 때까지 신체 건강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역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무리하게 공부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더 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우려했다.
김경수 교수는 또 "생체리듬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 조절이 우선"이라며 "뇌는 잠에서 깬 지 최소 2시간이 지나야만 활발한 제 기능을 하므로, 지금부터 수능 시작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기상시간을 앞당겼다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당연히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현 교수는 "몸에 좋다는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식사대로 하되, 위생 또는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밤낮의 기온 차가 커 감기와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심리 안정도 중요하다.
김경수 교수는 "수험생은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며 "자주 틀렸던 항목에 대해 재정리를 해가면서 자신이 이미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상기해야 한다. 자신의 노력을 믿고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양현 교수는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으로 긴장 상태에선 능력 발휘가 제대로 안 될 수 있어 가족들이 신경써줄 부분도 있다"며 "가족들의 지나친 기대감과 부담감 조성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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