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오리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긴급 방역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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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확인돼 가축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는 지난 9일 천안시 동면 이아무개씨의 오리농장에서 씨오리들이 에이치 파이브(H5)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검역본부가 고병원성(N1) 검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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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확인돼 가축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10일 오전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한 가금농장은 경북 2곳, 충북 4곳, 전북 1곳 등 전국에서 모두 7곳이며 충북·충남에서 각각 1곳 등 2곳에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는 지난 9일 천안시 동면 이아무개씨의 오리농장에서 씨오리들이 에이치 파이브(H5)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검역본부가 고병원성(N1) 검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온다고 덧붙였다.
농장주 이씨는 평소 한 동에서 하루에 오리알 400개를 낳는데 갑자기 100여개로 줄고 먹이 섭취도 줄었다고 가축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은 8개 동에서 생육 43주에 접어든 씨오리 77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생한 동은 7번 동으로 1310마리가 있다.
가축방역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에 나섰다. 이 농장과 반경 500m 거리에 있는 오리농가 1곳(9천마리)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의 살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 농장 주변의 반경 10㎞ 방역대 안의 전업농장 39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 209만5천마리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충남 전체 가금농장·시설, 전국 오리농장·시설에 대해서는 9일 저녁 7시부터 이날 저녁 7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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