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유튜브 PD "비하인드 콘텐츠 좋은 성과..개인 직캠 중요"(인터뷰)
[OSEN=박소영 기자] 지난 8일 종영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디지털에서도 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춤’을 통해 댄서들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공식 채널 개설 반 년 만에 구독자 30만과 총 조회수 3.85억 뷰를 달성하고(10/31 기준), 유튜브 내 인기급상승동영상 1위를 계속해서 차지하는 등 신생 채널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인터뷰에서 김나연 PD는 “K-댄서들에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신설된 유튜브 채널 ‘더 춤’과 ‘스맨파’ 디지털 콘텐츠를 책임지고 있는 김나연 PD, 최지영 PD에게 일문일답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흥행의 비결을 들어보았다. 이하 일문일답.
Q.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와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춤’이 엄청난 성과를 보였다. ‘더 춤’에서 두 분이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린다.
최지영(이하 ‘최’)> ‘더 춤’ 계정 운영 및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나연(이하 ‘김’)> ‘더 춤’ 콘텐츠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Q. ‘더 춤’과 ‘스맨파’의 디지털 콘텐츠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 작년에 이어 댄스 시리즈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들이 방송뿐만 아니라 항상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방송과 연계해서 시의 적절한 콘텐츠들을 빠르게 업데이트 한 것이 계정의 빠른 성장세를 만든 것 같다.
김> ‘스우파’ 때부터 비하인드 콘텐츠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고,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신 최지영 PD와 함께 본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또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을 하게 되었다. 짧게는 유튜브 쇼츠로, 길게는 ‘더 춤 로그’라는 콘텐츠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즐기고 좋아해주셔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도 여러 번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Q 댄서들을 위한 콘텐츠, 혹은 퍼포먼스 위주의 콘텐츠를 만들 때 다른 콘텐츠와는 다르게 신경쓰는 점이 있다면?
최> 방송에서 못다한 경쟁 밖에서의 모습들을 담은 비하인드 콘텐츠, 댄서 개개인의 춤을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직캠•풀캠 등, 춤을 더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콘텐츠를 만들 시에 최대한 모든 크루와 멤버들에게 같은 분량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김> 댄서 개개인의 춤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개인 직캠’이 무엇보다 중요한 콘텐츠이다. 춤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게 만들고, ‘스맨파’에 출연하는 모든 댄서들 개개인의 모습을 최대한 다 담아내려 했다.
Q. ‘스맨파’의 디지털 콘텐츠 방향성, 혹은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최> 마케팅 요소를 가미한 쇼츠 뿐 아니라 ‘더 춤’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을 신경 썼다.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SNS 특성을 고려하여 팬들의 댓글을 꾸준히 모니터링 했다. 구독자가 원하는 방향성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김> 미방분 콘텐츠를 좀 더 만들고, 시청자 분들이 좀 더 흥미로워 하실 수 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준비해 보려 했다. 디지털 콘텐츠들을 선보임으로써 대한민국 댄서들의 실력과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다.
Q. 지금까지 제작했던 ‘스맨파’의 디지털 콘텐츠 중 가장 뿌듯했던 콘텐츠는 무엇인가?
최> ‘스맨파 코멘터리'다. 제작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쉽지 않지만 크루원들이 방송 이후 본인들의 이야기를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연 댄서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김> 저 역시 매주 월요일에 공개하는 코멘터리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댄서들이 직접 나와서 비하인드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더 춤’이기에 가능했다. ‘더 춤’ 구독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특히 많은 댄서들과 친분이 있고 배틀 신에서 이미 명 MC로 활약 중인 락킹 댄서 두락과 ‘스우파’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키가 만나 새로운 케미를 보여줘서 좋았다.
Q. 방송은 종영했지만, ‘더 춤’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최> 그동안 출연했던 댄서들의 모습들, 또 계속해서 뉴페이스를 알리고 싶다. 춤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종영 후에도 팝업스토어 및 뮤직비디오 현장, 미방송분 등 그동안 방송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으로 댄서들과 팬들이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 단기적으로는 우리 K-댄서들을 알리고, K-댄스는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춤’ 콘텐츠를 통해 우리 K-댄서들의 매력을 한껏 알려서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주고 싶은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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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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