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특수교육원 설립 추진…효과 거두려면?
[KBS 강릉]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수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특수교육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문을 연 충청북도특수교육원입니다.
충북 지역 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위한 진로체험 등이 이뤄집니다.
강원도교육청도 2026년까지 상반기까지 사업비 630억 원을 들여 특수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후보지로는 춘천과 원주, 강릉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수교육원이 들어서는 건데,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사회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특히, 관련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동지역에서는 특수교육원 강릉 설립이 장애 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합니다.
[김경희/한국장애인부모회 강릉시지부장 : "춘천하고 원주는 두 개가 있으니, 유사기관이 있으니까 영동에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저희가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 대한 교육과 연수도 한결 수월해지는 만큼, 전문성 강화도 기대됩니다.
[강종구/대구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교수 :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원격연수 등을 통해서 또는 교사 연수 등을 직접하는 형식으로 했었는데, (강원도)특수교육원 자체에서 하는 다양한 연수 등을 통해서 지원받을 수 있고…."]
하지만 교육지원청마다 이미 마련된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기존 시설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면적이 넓고 지역 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특성상, 특정 시군에 설립되면 장애 학생과 학부모 등이 골고루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조재규/경동대학교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 "강원도만의 특수교육에서, 왜 (특수교육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검토를 한 후에 원 설립에 대한 진행되어야 할 것 같고…."]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초까지 특수교육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후 어느 지역에 교육원을 건립할지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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