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매달려 “살려줘”… 영종도 호텔 5층서 남녀 추락

최혜승 기자 2022. 11.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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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조선DB

인천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에서 40, 50대 남녀가 잇따라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1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8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호텔 5층 객실 난간에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는 각각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객실 안에서 다투던 중 B씨가 홧김에 난간 밖으로 넘어가자 A씨가 그를 잡아 끌어올리려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옆방에 머물고 있던 남자 고등학생 2명이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이 객실로 넘어와 B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결국 B씨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 등은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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