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中企 애로기술 해결 나섰다

2021년 기술애로 상담회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자가 기업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원포인트 레슨 방식으로 답변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10일 대전 오노마호텔에서 ‘원자력 유관기업 간담회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애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원이 보유한 우수 원자력 기술, 장비, 시설 인프라 등의 지원 제도 활성화 방안을 소개·논의하고, 국내 유망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연구원 관계자와 중소·벤처·중견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1부 ‘원자력 유관기업 간담회’에서 원자력연구원은 ㈜뉴클리어엔지니어링, ㈜라비, ㈜앱스필, ㈜에프에이멘, ㈜알티피코리아 총 5개 기업에 ‘KAERI 코어기업’ 지정패를 수여했다.

‘KAERI 코어 기업’은 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는 250여 개 기업 중 특별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기술지원사업 우선 선정 ▷정부/연구개발특구 중대형 과제 연계 ▷인력파견 ▷투자유치 ▷제품/기술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3개 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지정된 ㈜뉴클리어엔지니어링은 원자력시설의 안전성평가, 방사선안전해석, 원전 해체 등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다. ㈜라비는 연구원이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기술을 출자해 설립한 제5호 연구소기업이다. ㈜앱스필은 여과·분리·농축 전문기업으로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해 기능성 소재를 개발 중이다. ㈜에프에이멘은 스마트 무선 ICT 센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제어 전문 기업이다. ㈜알티피코리아는 원전 내 계측제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공급하는 연구원 창업회사다.

‘중소·중견기업 기술애로상담회’는 기업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연구자가 일대일로 답변하는 원포인트 레슨 방식으로 운영됐다. 분야는 기계․자동화, 재료․금속․화학, 환경․폐기물․제염해체, 계측․제어․센서․SW, 방사선응용, 기타 총 6개다.

원자력연구원은 보다 심층적인 기술지원이 필요할 경우 현장기술애로지원사업과 도약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추가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우수한 원자력 성과가 국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