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있네’ 필담 논란 김은혜 경질론 선긋기...尹 “종합적으로 이해해 달라”

김경호 2022. 11.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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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참모진들에 대한 조치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 출석 정부 국무위원들과 관련해서 (과거에도) 더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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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엔 “국민, 경찰·검찰의 신속한 진상 규명 더 바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야권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웃기고 있네’ 필담 논란 참모에 대한 경질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과거에도 많은 인명피해, 희생자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수사기관의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국민 모두 바라고 있다”며 “경찰 수사, 송치 후에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들께서 더 바라고 계시지 않나”라고 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이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웃기고 있네’ 필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야당에서는 이 참모들에 대한 징계나 직무배제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참모진들에 대한 조치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 출석 정부 국무위원들과 관련해서 (과거에도) 더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듯하다”고 답했다.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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