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행 84분후 도착” 전장연 5호선 출근길 시위, 시민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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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지하철 탑승 시위로 5호선 열차 운행이 늦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공식 트위터에서 "현재 5호선 광화문역 상선(방화 방면) 구간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5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지하철 5·9호선에서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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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지하철 탑승 시위로 5호선 열차 운행이 늦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10일 공식 트위터에서 "현재 5호선 광화문역 상선(방화 방면) 구간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5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지하철 5·9호선에서 시위에 나섰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 탑승한 뒤 9호선 여의도역에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는 식이었다. 전장연은 자신들이 탄 휠체어 뒤에 '기획재정부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등 플래카드를 붙였다. "차별은 이제 그만", "장애인에게 권리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찍힌 '상일동행 열차 84분후 도착예정'이라는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대체 언제까지 시민이 고통받아야 하는지", "나는 아예 출근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호선으로 출퇴근하는 김모(40) 씨는 "애꿎은 소시민만 매일 아침 가슴을 졸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정치가 무책임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 국회로 가서 우리의 뜻을 명확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국가애도기간 중 시위를 잠정 중단했던 전장연은 지난 7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오는 11일에도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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