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판매한 정대일 박사 체포…“조사 3차례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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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주체사상 연구자 정대일 박사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어제(9일) 통일시대연구원 정대일 박사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통일시대연구원과 정 박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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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주체사상 연구자 정대일 박사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어제(9일) 통일시대연구원 정대일 박사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정 박사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판매하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통일시대연구원과 정 박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 박사가 조사에 세 차례 불응해 체포한 것”이라며 “조사 이후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정원과 경찰이 전북의 한 시민단체 대표의 자택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는 별개로 진행된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 박사의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어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도회를 열고 “이번 체포는 전문 연구자의 정당한 학문 활동을 압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세기와 더불어’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출판됐는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국가보안법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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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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