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수업 울산서 4년, 서울서 2년으로 바뀐다

서대현 2022. 11.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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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울산 수업 1년서 4년으로
울산 한마음회관 의대 건물 개조
200억 들여 2024년 공사 완료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건물로 활용될 예정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자료=울산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내년도 신입생부터 울산에서 수업하는 기간을 기존 1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울산대에 따르면 최근 울산대 의대는 6년 교육 과정 중 울산에서 최소 4년 이상 이론·실습 수업을 진행하는 학사 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는 의대가 소재한 대학병원에서 교육을 권고한 교육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울산대 의대는 2023년 신입생부터 울산 학사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예과 2년, 본과 2년 수업을 하고, 나머지 2년은 서울에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울산에서 1년, 나머지 5년은 서울에서 수업을 받았다. 실습 교육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했다.

울산대는 의대 울산 수업 확대에 따라 현대중공업 소유 한마음회관을 개조해 의대 건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마음회관 내 수영장과 헬스장 등 주민 편의 시설은 그대로 운영하고, 각종 문화강좌는 현대예술로 옮겨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대는 오는 2025년부터 울산 의대 캠퍼스를 운영키로 하고 200여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한마음회관을 개조해 기초실습실, 강의실,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력해 의사과학자 양성도 본격 추진한다.

박주식 울산대 기획처장은 “교육부 입장을 준수하고 효율적인 의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울산대학교병원 인근 한마음회관을 리모델링해 의과대학 교육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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