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31.3%가 나 홀로 가구…2050년엔 39.4% 전망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가구의 3분 1가량이 나 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의 '동남권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2020년 기준)이란 자료에 따르면 동남권 1인 가구는 99만6천 가구로 31.3%를 차지하며 가구원 수 기준 가구 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권 1인 가구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119만9천 가구로 전체의 39.4%를 차지, 지배적인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대별로는 청년(39세 이하)의 9.7%, 중년(40세 이상~64세 이하)의 12.9%, 노년(65세 이상)의 23.3%가 혼자 살고 있었다.

지역별 1인 가구 비중은 부산 32.4%, 울산 27.7%, 경남 30.9%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중구(48.8%), 동구(39.0%), 서구(38.9%)였다.

울산은 남구(30.8%), 중구(28.2%), 울주군(28.2%) 순이었고, 경남은 의령군(41.6%), 합천군(40.1%), 산청군(38.6%) 순이었다.

성별로는 1인 가구 중 남성이 48.2%, 여성이 51.8%였다.

남성은 10년 전과 비교해 4.0%P 증가했고, 여성은 4.0%P 줄었다.

혼인 상태별로는 1인 가구 중 미혼 42.9%, 사별 25.1%, 이혼 18.1%였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도 13.8%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거처 점유 형태는 월세가 42.4%로 가장 많았고, 자가 38.8%, 전세 12.3% 순이었다.

경제 활동 상태를 보면 1인 가구 중 56.8%가 일을 하고 있고, 남성이 여성보다 일하는 사람 비중이 20.7%P 높았다.

1인 가구로 지낸 사유로는 '직장 및 직업'이 3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본인의 독립생활'(26.5%), '가족 학업 및 직업'(20.0%) 순이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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