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봉화 광부 상태 호전…11일 퇴원

배소영 2022. 11.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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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광산매몰 사고로 지하 190m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11일 퇴원한다.

이 사고는 지난 10월26일 오후 6시쯤 광산 제1수갱에서 엄청난 양의 펄이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광산 업체는 매몰된 2명을 자체 구조하려다 실패하자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0월27일 오전 8시34분쯤 소방서에 신고했다.

광부들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4일 오후 11시3분쯤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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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치료 일주일 만에 통원 치료받을 정도로 회복

경북 봉화군 광산매몰 사고로 지하 190m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11일 퇴원한다. 병원 치료 일주일만이다.

10일 안동병원 등에 따르면 선산부(작업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씨(56)는 11일 오전쯤 퇴원한다.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 씨가 지난 7일 일반식을 시작한 모습. 봉화=연합뉴스
이들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전반적으로 호전돼 통원 치료를 받아도 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광부는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와 이비인후과, 치과 등 협진으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박 작업반장은 자택인 강원 정선군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다. 보조작업자 박씨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간다.

퇴원 당일 박 작업반장은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광산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는 지난 10월26일 오후 6시쯤 광산 제1수갱에서 엄청난 양의 펄이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사고로 두 광부가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광산 업체는 매몰된 2명을 자체 구조하려다 실패하자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0월27일 오전 8시34분쯤 소방서에 신고했다. 그간 구조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광부들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4일 오후 11시3분쯤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을 밝힌다. 전날 원·하청 광산업체 2곳에 수사관 13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했다. 여기에 해당 광산업체는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로부터 조업 정지 행정 처분을 받은 상태다. 조업 정지 기간 이 광산업체가 운영하는 모든 광산은 작업이 불가하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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