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이달 25일 총파업…‘급식·돌봄 대란’ 예고

2022. 1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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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이달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학비연대 측은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6차 실무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일부 인상과 일부 수당 연 5만~10만원 인상 외에는 전체 수용불가 입장을 제시했다"며 "노동조합의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진지한 고민조차 없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교섭 방식을 반복하며 무책임한 교섭으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또다시 급식대란, 돌봄대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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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에서 10만명 참여
급식ㆍ돌봄ㆍ방과후 등 차질 예상
“주먹구구식 임금체계 개선해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급식실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계단에서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과 노동환경 개선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이달 2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급식, 돌봄, 방과후 등을 담당하고 있어 파업시 급식, 돌봄 등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비연대는 10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학교 비정규직 파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를 갖고 “최근 실시한 총파업 투표 결과, 86.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오는 25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1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2022년 집단임금교섭에서 교육복지 확대로 인해 학교에서 점점 더 역할이 확대대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교육청과 교육부의 주먹구구식 임금체계로 인해 근무경력이 길어질수록 정규직 대비 임금차별이 심화되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또 법원과 인권위원회에서도 수차례 권고한 직무와 무관한 복리후생수당이 여전히 정규직 대비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소한 기준만큼이라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올 6월 새롭게 임기가 시작된 교육감들은 너도 나도 돌봄시간 확대, 아침 급식 제공 등 교육복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교육복지를 담당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는 여전히 차별적 저임금 구조로 정당한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비연대 측은 “총파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된 6차 실무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일부 인상과 일부 수당 연 5만~10만원 인상 외에는 전체 수용불가 입장을 제시했다”며 “노동조합의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진지한 고민조차 없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교섭 방식을 반복하며 무책임한 교섭으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또다시 급식대란, 돌봄대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희 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만 조합원이 오는 25일 서울 총상경 투쟁에 나선다”며 “우리는 20년 가까이 고착된 저임금과 차별 구조 해결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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