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 고민’ 토트넘, 해결하려면 첼시 이겨야 한다

[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가 인터 밀란의 윙백 덴젤 둠프리스를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새 오른쪽인터 밀란의 덴젤 둠프리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해당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해진다.

꾸준하게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자리다. 기존에 콘테 감독은 오른쪽 윙백으로 맷 도허티와 에메르송 로얄을 번갈아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에는 도허티를 중용했지만 장기 부상을 당하며 에메르송이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공격 지역에서의 크로스 정확도가 부족했고 그다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수비 지역에서도 잦은 실수를 드러내기도 했다.

윙백 자원이 없지는 않다. 에메르송을 제외하더라도 도허티가 버티고 있고 제드 스펜스까지 벤치에 대기한다. 하지만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스펜스는 아직까지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둠프리스가 거론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 시절 활용해본 적도 있는 둠프리스는 꾸준한 활약으로 유럽에서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둠프리스는 2020-21시즌 에인트호벤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하게 주전 우풀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 출전해 총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음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윙백 즉시 전력감을 노리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둠프리스 영입전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첼시 또한 둠프리스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기존 오른쪽 윙백 자원인 리스 제임스가 부상 이슈를 안고 있고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첼시는 오랜 기간 둠프리스를 관찰해왔으며 토트넘이 첼시와의 영입전에서 승리해야만 둠프리스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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