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연일 신고가 질주…“더 높은 곳 바라본다”
매출 90% 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조
“2차전지 공급망 탈중국 수혜 기대”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34% 상승한 6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0만8000원에 도달하며 지난 9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 10월 23.8% 올랐고 이달에도 15.15% 상승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건 수익성 개선 기대감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은 7조6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급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219억원, 18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럽 및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요 원재료의 원가 부담은 늘었지만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판가 인상으로 이어져 전 제품군 수익성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9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370조원에 달한다.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 환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시장 자체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정책 모멘텀도 여전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IRA에 대비해 핵심 원재료 현지화 등 공급망 구축에도 노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성장주란 인식 강화에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실제 방향성 매매에 중요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승 동력을 얻은 지난 10월부터 7962억원 순매수 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공급망의 탈중국 움직임에 따라 향후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와 교섭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2024년 영업이익률은 8.4%로 확대될 전망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현대차, 기아 및 도요타 등과의 추가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신영증권과 하나증권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0만원대에서 각각 69만원, 68만원으로 상향했다. 모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도 ‘매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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