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최동원상 후보 제외 “학폭 처벌 외면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2022. 11.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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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투수 중 최고의 모습을 보인 안우진(23, 키움 히어로즈)이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이번 최동원상 후보에서 안우진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최동원상 후보 선정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180이닝 -12승 -150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15경기-△평균자책점 3.00 -35세이브 등이다.

하지만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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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안우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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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투수 중 최고의 모습을 보인 안우진(23, 키움 히어로즈)이 최고의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이번 최동원상 후보에서 안우진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전했다. 제9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는 17일 발표된다.

이번 최동원상 후보 선정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180이닝 -12승 -150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15경기-△평균자책점 3.00 -35세이브 등이다.

이 기준을 통과한 투수는 안우진을 비롯해 김광현,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고우석까지 5명이다. 선발투수 4명, 구원투수 1명.

이 중에서도 안우진은 총 196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와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또 탈삼진은 무려 224개. 자격 조건은 충분하다.

하지만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안우진을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안우진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전력 때문이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안우진은 올 시즌 성적만 보면 강력한 수상 후보 가운데 한 명이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징계를 받았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최동원은 연세대 시절 선배의 폭행으로 야구계를 떠날 뻔했던 대표적인 학폭 피해자"라며 "최동원은 스포츠계 폭력을 없애기 위해 분주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동원상은 객관적 기준 뿐 아니라 페어플레이, 희생정신, 헌신과 동료애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최동원 정신'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이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안우진은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추방하고, 선수 간 차별을 철폐하려 노력한 최동원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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