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액 지난해보다 40% 증가…전략점포·동남아 집중 공략 주효
경북도는 지난달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6억7964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4억8545만달러 보다 약 40%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해외 현지에서 소비자의 선호도나 반응 등을 살피기 위한 전략점포인 ‘안테나숍’ 운영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안테나숍은 캐나다·베트남·홍콩·필리핀·싱가포르에 설치돼 있다.
일본과 미국, 중국 위주의 수출정책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집중공략을 통한 시장 다변화 역시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경북도는 판단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샤인머스켓과 감말랭이 등 동남아에서 인기있는 품목을 발굴해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3% 증가했다. 이어 복숭아 52.6%, 딸기 33.7%, 선인장 20.2% 등의 순이었다. 가공식품은 일본에 주로 수출되는 붉은대게살 증가 폭(33.3%)이 가장 컸다. 이어 곡류 24.2%, 음료류 15.0% 등의 순으로 수출량이 늘었다.
수출국별로는 태국이 114.1%, 대만 50.0%, 베트남 53.5%, 홍콩 48.5%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김류, 토마토, 멜론, 건조감 등은 수출액이 감소했다. 김류는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지역 업체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멜론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참외와 멜론의 수출량을 구분하면서 관련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표기됐고, 토마토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농식품 수출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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