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납 노출, 노년기 뇌 인지능력에 부정적 영향"

허서우 인턴 기자 2022. 11.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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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이 어린 시절 납 노출이 노년기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인의 교육 수준, 소득 수준, 기저질환(뇌졸중) 등을 통제하고 나온 결과로, 어린 시절 납 노출이 영속적인 성격(health-enduring effects)이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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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균관대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팀, 해외대 교수들과 협업 연구

성균관대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미네소타주립대학 사회학과 John Robert Warren 교수, Mark Lee 박사,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 Joseph Ferrie 교수. 사진 성균관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성균관대는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이 어린 시절 납 노출이 노년기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납이 체내 축적되면 장기가 손상되고 혈액 형성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무엇보다도 뇌에 손상을 주기에 위험하다. 납의 노출 경로는 다양하지만 20세기 초반 대다수 사람은 수돗물을 통해 납에 노출됐다. 20세기 초 많은 도시가 수돗물 공급 배관으로 납 파이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기존 고령층 패널조사에는 노인들의 어릴 적 거주 환경에 대한 정보가 거의 수집돼 있지 않기 때문에 어릴 적 중금속 노출의 장기적 영향을 알아볼 수 없었다. 이해나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을 사용해 미국고령자패널(Health and Retirement Study)과 1940 미국 인구총조사 데이터를 결합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납 수돗물을 먹고 자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현저히 낮은 인지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의 교육 수준, 소득 수준, 기저질환(뇌졸중) 등을 통제하고 나온 결과로, 어린 시절 납 노출이 영속적인 성격(health-enduring effects)이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했다.

본 연구는 유전, 소득, 건강 수준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통해 뇌 질환 및 노화를 규명하고자 하는 기존 연구를 보완하는 데 의의가 있다. 머신러닝 테크닉을 사회조사와 병합함으로써 건강 사회학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조사방법론의 융복합적 연구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는 미네소타주립대학 사회학과 John Robert Warren 교수, Mark Lee 박사와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 Joseph Ferrie 교수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eo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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