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탓 외부서 찾는 이란…사우디에 "전략적 인내 안 한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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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8주째 이어지는 내부의 반정부 시위가 외부 적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저녁 이란 정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략적 인내'를 지속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한 사실이 보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첩보안보부 수장인 에스마일 카티브가 지역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란이 전략적 인내를 지속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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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이란은 8주째 이어지는 내부의 반정부 시위가 외부 적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저녁 이란 정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략적 인내'를 지속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한 사실이 보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첩보안보부 수장인 에스마일 카티브가 지역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란이 전략적 인내를 지속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카티브는 이어 "이란이 보복하고 처벌하기로 결정한다면 이 나라는 더 이상 안정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 9월부터 히잡 미착용으로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3일만에 사망한 마흐사 아미니(22)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이란은 해당 시위가 외국 적들에 의해 조장된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이에 지난달 이란의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장은 사우디에 언론 매체를 통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혁명수비대장은 "사우디 지배층에 경고한다. 행동을 조심하고 매체들을 통제하라.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이란 문제에 간섭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마지막 경고"라며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는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가 나간 뒤,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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