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수산물 검사 강화
[앵커]
일본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을 사고파는 직판장입니다.
가을을 맞아 꽃게와 전어 등 다양한 어종이 판매됩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산 해산물은 눈을 씻고 찾을 수 없습니다.
<정점옥 / 수산시장 상인> "일본산 하면 다 알다시피 굉장히 민감성이 커요. 많이 찾지도 않고 그렇죠. 저희도 될 수 있으면 일본산은 잘 안 쓰려고 하죠"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로 확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4∼5일 걸리던 검사 기간을 2∼3일로 단축시킬 계획입니다.
또 화성 방조제와 풍도 인근의 바닷물도 정기적으로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설강수 /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조사 항목과 조사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안전성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며 방사능 장비를 한 대 추가 증설하여 올해보다도 신속하고 많은 물량의 방사능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런 대책만으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성남 / 경기도의회 의원> "방사능 오염수는 자칫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도 보다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원전 오염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수산물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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