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출사표…"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김천 기자 2022. 11. 10. 09:35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어제(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라면서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년 여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얼굴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일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했다가 다쳤습니다.
전반 23분쯤 공중볼을 놓고 겨루다가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친 겁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수술대에 올랐고 지금은 회복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만큼 우리나라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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