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용산서 간부 대기발령…소방 지휘팀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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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견한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선상에 오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등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특수본에 입건된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A씨 등 3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용산서 정보과장 A씨는 참사 발생 4일 뒤인 지난 2일 정보과 직원에게 핼러윈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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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도 대기발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견한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선상에 오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등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특수본에 입건된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A씨 등 3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용산서 112종합상황실장과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3팀장도 대기발령했다.
용산서 정보과장 A씨는 참사 발생 4일 뒤인 지난 2일 정보과 직원에게 핼러윈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참사 전 작성된 해당 보고서는 핼러윈으로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작성 사실을 숨기자고 회유한 의혹도 있다. A씨와 용산서 정보계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보고서 작성자는 특수본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은 참사 당시 이임재 용산서장(총경)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제기된 용산서 112종합상황실장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에 앞서 이 총경은 초동 조치 미흡으로 대기발령 조치되고 특수본이 입건한 상태다.
당시 상황관리관이던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에게 상황을 늦게 보고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3팀장도 대기발령 조치됐다. 류 총경은 상황실에서 근무하지 않고 본인 사무실에 있다가 뒤늦게 복귀해 특수본에 입건됐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에서 2단계 상향을 지연했다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이어 현장지휘팀장도 추가 입건했다. 특수본은 각 단계를 적절한 시기에 발령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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