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MVP까지? 저지-골드슈미트, 행크애런상 수상

신원철 기자 2022. 11.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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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유력 후보 애런 저지(양키스)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에게 돌아가는 행크애런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올해 행크애런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슈미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99년 제정된 행크애런상은 '미리보는 MVP'라고도 볼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행크애런상 수상자 4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같은 해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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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저지(왼쪽)와 폴 골드슈미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VP 유력 후보 애런 저지(양키스)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에게 돌아가는 행크애런상을 수상했다. 이대로 MVP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올해 행크애런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슈미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지는 올해 62홈런으로 역대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스테로이드 시대'를 벗어난 뒤 나온 최초의 60홈런 기록이라 '청정 홈런왕'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저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표현은 홈런왕이지만, 그는 올해 홈런 외 부문에서도 리그 최고 타자였다. 압도적인 홈런 생산 덕분에 득점(133점)과 타점(131개), 총루타수(391루타)에서 1위에 올랐다. 출루율(0.425)와 장타율(0.686) 역시 1위. 자연스럽게 OPS(1.111) 또한 1위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 0.311은 아메리칸리그 1위 루이스 아라에스(0.316, 클리블랜드)에 겨우 5리 뒤처진 수치다. 시즌 막판까지도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지표도 특출났다. 그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팬그래프닷컴 11.4 베이스볼레퍼런스 10.6)은 65년 만에 나온 최고 수치다. wRC+(조정가중득점생산력)은 역대 2위인 207이었다.

골드슈미트 역시 트리플크라운에 가까운 성적을 남겼다. 장타율 0.578은 내셔널리그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만큼 높은 수치. 덕분에 출루율 2위(0.404)에도 OPS 1위에 올랐다. 타율은 0.317로 3위였다.

MLB.com에 따르면 골드슈미트는 행크애런상 투표에서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이상 다저스), 피트 알론소(메츠) 등을 제쳤다.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 소속이던 2013년에도 행크애런상을 받았다.

1999년 제정된 행크애런상은 '미리보는 MVP'라고도 볼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행크애런상 수상자 4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같은 해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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