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출시 10개월만에 거래액 32억 돌파

권기정 기자 2022. 11. 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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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소상공인들이 공공배달앱 ‘동백통’ 덕을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10월말 기준 동백통을 통한 거래액이 32억원을 돌파했으며 가맹점은 7600곳이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앱 프로그램 내려받기도 21만건을 돌파했다.

앞서 부산시는 민간배달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월19일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을 출시했다.

동백통은 식음료점·전통시장·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통합 앱으로 출발했다. 입점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가입비,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없앤 3무(無) 정책을 기본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배달앱을 사용해온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호응을 얻으며 월별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1월 거래액은 5252만원에 불과했으나 2월 1억7036만원으로 늘었고 3월 이후 3억원대를 유지하다 9월에는 4억원을 돌파했다. 최초 가맹점은 944곳이었으나 10월말 기준 7623곳(음식점 7187, 전통시장 점포 169, 쇼핑몰 제품 267)으로 늘었다. 주문 건수는 10월말까지 13만건이었다.

부산시는 다양한 가맹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3년까지 음식점 1만2000곳, 전통시장 점포 700곳, 중소기업 제품 2000개 이상 가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각종 연쇄점과 연계하는 한편 ‘우리동네 매장’ 등 차별화한 전략으로 동백통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동백통은 온라인 판로를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백통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해 착한 소비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백통을 운영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은 동백통 누리집(busandbt.com)을 통해 가맹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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