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 1만1000명 해고한 저커버그…"다 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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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전체 직원의 13%인 약 1만1000명에 해고를 통보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후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채용했으나 기대와 어긋났다며 자신의 실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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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전체 직원의 13%인 약 1만1000명에 해고를 통보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후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채용했으나 기대와 어긋났다며 자신의 실수를 시인했다.
그는 "전자상거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경쟁 심화,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히며 자신이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또 내년 1·4분기까지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재택 근무 증가로 보유 부동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처럼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재택 근무가 늘고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으나 록다운 종료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기술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했으나 투자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 주가가 71% 급락했다. 메타 주주들은 메타버스 투자를 줄일 것을 요구해왔다.
메타 주주 얼타이미터 캐피털 CEO 브래드 거스트너는 메타가 직원과 아이디어는 너무 많은 반면 긴박감은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미국 경제의 둔화와 가장 큰 수입원인 온라인 광고 시장 전망이 좋지 않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 1·4분기에 창사 이래 첫 매출 감소를 겪었다.
거스트너는 메타가 더 이상 혁신의 선두 주자와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이 아니며 저커버그가 미래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는 메타버스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감원 발표후 메타 주가는 5달러(5.2%) 상승한 주당 10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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