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토트넘, 콘테는 선수단 감싸기..."피곤에 찌든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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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충격적인 패배에도 선수단을 감쌌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배했다.
오히려 노팅엄이 14번이나 토트넘의 골망을 노리며 더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현지 매체들도 '충격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토트넘의 패배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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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충격적인 패배에도 선수단을 감쌌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배했다.
리그나 유럽 대항전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대회였다. 하지만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은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해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등이 모두 투입됐다. 부상이 아닌 선수들 중에선 위고 요리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정도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노팅엄을 공략하지 못했다. 원정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물론 점유율은 59.3%로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은 단 9회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노팅엄이 14번이나 토트넘의 골망을 노리며 더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케인은 한 차례도 슈팅하지 못했고 올리버 스킵과 라이언 세세뇽 등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탄쿠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5분 헤낭 로디에게 선제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고 후반 12분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히샬리송, 쿨루셉스키, 브리안 힐 등을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노팅엄의 수비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치명적인 패배였다. 무관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토트넘 팬들에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현지 매체들도 '충격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토트넘의 패배를 조명했다.
콘테 감독 역시 저조한 경기력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분명히 결과에 실망했겠지만 콘테 감독은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솔직히, 오늘의 경기력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에너지가 부족했다. 하지만 정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치러진 12번째 경기였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우리는 많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잃었다. 만약 여러분들이 내게 선수들의 잘못한 점을 물어본다면, 나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단지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정말 피곤에 찌들어 있다. 부상 위험도 많다.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같은 선수들을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케인도 경기 직전까지 출전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우리는 이제 긍정적인 것들을 찾아야 한다. 지금은 부정적으로 반응하기에 적절한 순간이 아니다. 선수들은 정말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엔 긍정적인 부분에만 집중하고 싶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잘 회복해서 토요일에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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