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마저 압도한 에이스… 안우진, 이제 풀타임 1년차라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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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풀타임 선발 첫해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만들어냈다.
2018시즌 데뷔한 뒤 프로 5년차를 맞이한 안우진은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로 성장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시즌 중 "1선발 안우진이 상대 1선발과 붙었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버텨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안우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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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풀타임 선발 첫해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만들어냈다.
2018시즌 데뷔한 뒤 프로 5년차를 맞이한 안우진은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완급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 다소 기복 있는 투구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었으나 올해는 시속 150㎞ 중후반대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과 140㎞ 초중반의 고속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완벽하게 손에 익히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5승8패 196이닝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24회,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95, 피안타율 0.188로 세부 지표 역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뛰어났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시즌 중 “1선발 안우진이 상대 1선발과 붙었을 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버텨준 덕분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안우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놀라운 건 안우진이 이제 겨우 풀타임 선발 1년차라는 것이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96이닝 3003구를 던졌지만, 지친 기색이 없었다. 시즌 막판까지 완벽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시즌 막판까지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력한 구위는 여전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해 26⅔이닝 동안 6실점 하며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특성상 등판 간격이 짧을 때는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보다 변화구의 비율을 높여 달라진 투구 패턴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중 “(시즌을 치르며) 변화구로도 타자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직구는 체력 소모가 커 변화구를 많이 던졌고, 제구도 잘 되어 많이 사용했다”며 달라진 투구 패턴을 설명하기도 했다.
뛰어난 학습 능력과 재능에 이어 팀을 위한 투혼도 돋보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오른손 중지에 물집과 함께 출혈이 생겨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닷새 휴식 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5차전 6이닝 100구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손가락 물집으로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4회말 2사까지 주자를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고, 5회말 1사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맞지 않는 등 경기 내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더 보여줄 것이 남았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했지만, 압도적인 구위와 함께 올 시즌을 치르며 쌓인 경험이 더해진다면 더 큰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안우진의 내년 시즌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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