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폭락, 미증시 급락에도 한몫…파장 일파만파

박형기 기자 2022. 11.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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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결국 제2의 거래소인 FTX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15% 정도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자 미국 증시도 급락하는 등 그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15% 이상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연 이틀 폭락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한 것도 미증시 급락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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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결국 제2의 거래소인 FTX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15% 정도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자 미국 증시도 급락하는 등 그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1.95%, S&P500이 2.08%, 나스닥이 2.48% 각각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가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다. 상원의 다수당이 결정되지 않아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투표 결과,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50석을 각각 확보했다. 조지아 주는 결선 투표로 승부가 나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2022년 미국 중간선거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조지아주는 주법상 1위 후보가 최소 '50%+1표'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99%가 개표된 상황에서 현역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49.2%)와 도전자인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48.7%)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치를 전망이다.

결선 투표는 내달 6일 치러진다. 내달 6일까지 상원의 다수당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전일에 이어 오늘도 15% 이상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연 이틀 폭락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한 것도 미증시 급락에 한몫했다.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3%, 미국 개미들이 즐겨 찾는 주식앱인 로빈후드는 7% 각각 급락했다. 로빈후드가 폭락한 것은 FTX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맨 프리드가 로빈후드의 주식 7.6%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 미증시 급락에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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