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상금 5억원·우주여행…스케일 남다른 김태호 PD 빅플랜
박정선 기자 2022. 11. 10. 09:17
'무한도전'의 연출자에서 예능 제작사 TEO의 수장으로 변신한 김태호 PD가 상상 이상의 '빅 플랜'을 공개했다. 이효리의 캐나다 캠핑카 여행부터 우주여행 혹은 상금 5억 원을 놓고 벌이는 대결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준비 중이다.
김태호 PD는 지난 9일 TEO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향후 공개할 콘텐트에 관해 설명했다. 최근 TEO로 이적한 '대탈출' '더 지니어스' '여고추리반'의 정종연 PD와 함께 TEO콘텐트를 사랑하는 팬들과 소통했다.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콘텐트는 이효리의 '캐나다 체크인'이다. 앞서 김 PD와 함께 서울에서 보내는 일상을 담은 '서울 체크인'으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의 인기를 견인했던 이효리가 이번엔 캐나다로 향한다. 이에 관해 김 PD는 "이효리 가 한 달 정도 휴가를 갈 상황이 생겼는데 캐나다에 갈 일이 있다고 하더라. 그걸 영상으로 남겨줬으면 한다고 해서, 제작진이 같이 다녀왔다"며 "이효리가 제주 유기견 센터에서 (유기견을) 해외 입양 보내왔었는데, 정들었던 아이들을 보러 캐나다로 떠났다. 캠핑카로 한 아이, 한 아이를 만나러 가는 모습을 찍었다. 이미 촬영은 끝났다"고 밝혔다.
이효리뿐 아니라, 시청자를 놀라게 할 만한 해외 스타의 '체크인' 시리즈도 예고했다. 김태호 PD는 "해외 스타의 '체크인' 시리즈를 내년 가을쯤 선보이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티저 영상 공개만으로 1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던 '부루마블 세계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부루마불 세계여행'은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 등 여행 유튜버 세 명과 함께하는 새로운 여행 콘텐트다. 33개국 중 방문할 국가를 보드게임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한 후,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낸다. 또한, 누적 조회 수 1위를 기록하는 유튜버에게 우주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공약을 걸어 화제를 모았다. 김태호 PD는 "우주여행은 2013년부터 소니와 함께 이야기해왔다. 최근에 답을 들었는데, '올라갈 수는 있지만 내려오는 것은 장담 못 한다'고 하더라. 내려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브 방송을 함께한 정종연 PD는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새 콘텐트 '데블스 플랜' 제작을 공식화한 바 있다. '데블스 플랜'은 최대 5억 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정 PD는 "오랫동안 쌓아왔던 두뇌 서바이벌에 관한 노하우를 다 모아서 '데블스 플랜'을 만들게 됐다. '더 지니어스'에 가깝다. 유명인, 일반인이 섞여 출연할 텐데, 그 비율이 '더 지니어스'와 비슷할 것"이라며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건 내가 지향하는 바다. 경쟁 리얼리티 형식에 있어서 더 재밌고, 더 논리적인 완성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예고했다.
TEO 유튜브 채널에는 혜리와 '놀라운 토요일' 이태경 PD의 신작 예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이태경 PD는 "혜리와 함께하는 출연자도 있다. 섭외는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TEO를 설립한 후 김태호 PD는 넷플릭스와 티빙 등 TV를 넘어 OTT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정종연 PD와 이태경 PD를 영입한 후, 더욱 공격적인 콘텐트 제작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인재 공개 채용에 나선다. 김태호 PD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콘텐트 범람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테오는 이 인재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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