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신대병원노조 협상 결렬…20년 만에 총파업

최혁규 기자 2022. 11. 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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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신대병원노조가 20년 만에 총파업을 진행한다.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신대병원지부는 전날 자정까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마지막 조정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후 노조는 오는 15일 전국보건의료노조 200개 병원 소속 노동자가 참석한 전국 집중투쟁을 진행해 고신대병원 문제를 쟁점화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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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30분까지 이어진 줄다리기 협상에도 결렬
노조 “사측 0.8% 인상안 제시. 의견 번복 납득 불가”

부산 고신대병원노조가 20년 만에 총파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서구 고신대복음병원 6동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회원들이 병원정상화와 부산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고신대복음병원 전면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신대병원지부는 전날 자정까지 사측과 임금단체협상 마지막 조정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 9일 자정까지 노사 양측은 마지막 조정회의를 했지만, 노사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노사 합의를 통해 새벽 2시, 새벽 4시30분까지 2차례 조정시간을 연장했다. 그런데도 노사 양측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임금 0.8%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노측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내놨다. 사측이 안을 내놓고도 번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구 고신대병원 앞에서 파업 기자회견과 파업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 2시 중구 남포동 비프(BIFF)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파업에는 병원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12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노조는 오는 15일 전국보건의료노조 200개 병원 소속 노동자가 참석한 전국 집중투쟁을 진행해 고신대병원 문제를 쟁점화할 뜻을 밝혔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노사 모두 파업에 대비한 준비가 마련되지 않았다.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내로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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