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은 두 번 말하지 않았다 “마무리는 내년에도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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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삼성의 마지막 투수는 오승환(40)이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도 오승환을 믿고 간다.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 속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아직 머릿속 구상에는 오승환뿐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워낙 준비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두 번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삼성 마무리는 내년에도 오승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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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삼성의 마지막 투수는 오승환(40)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외부 FA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여유 있는 포수 자원을 활용해 허약해진 불펜을 보강한다는 계획은 세워 놓고 있다.
삼성은 불펜이 약한 팀이다. 필승조로 나갈 수 있는 투수가 확실치 않다. 삼성 불펜에서 확실한 것은 단 하나뿐이다. 마무리가 오승환이라는 점이다.
오승환은 내년이면 만으로 41세가 된다. 전성기의 구위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9회의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는 여전히 삼성에서 오승환 한 명뿐이다.
그만큼 오승환에 대한 믿음이 크다.
오승환은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6승2패31세이브, 평균 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30세이브를 넘기며 여전한 뒷문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피안타율이 0.263으로 무난했고 WHIP는 1.26을 유지했다. 모두 최고의 성적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9회를 넘길 수 있는 힘은 아직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속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스탯티즈 기준으로 오승환의 2021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7km/h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144.7km/h로 1km정도 구속이 떨어졌다.
대신 변화구 구사 비율이 많이 늘었다. 특히 체인지업이 많이 늘었다. 3.1%에서 11.4%까지 껑충 뛰었다.
패스트볼의 느려진 구속을 완급 조절로 이겨내려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승환의 힘은 떨어졌지만 위기에서 벗어나는 경기 운영 능력은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워낙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갑자기 기량이 떨어지거나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소 불안한 구석은 있어도 올해 수준의 마무리 능력은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6회나 7회에도 최악의 위기라면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마무리 투수)를 쓸 수 있다는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9회’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논리라 할 수 있다. 모든 투수들에게 9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여기서 무너지면 끝이라는 압박감이 9회를 감싸고 있다. 아무나 9회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승환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 묵직하다. 삼성의 9회를 책임질 수 있는 유일 대안이기 때문이다. 오승환 보다 구위가 좋은 투수가 나타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9회의 압박감까지 이겨낼 수 있는 투수는 현재로선 오승환이 유일 대안이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도 오승환을 믿고 간다. 젊은 불펜 투수들의 성장 속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아직 머릿속 구상에는 오승환뿐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워낙 준비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 수 있다. 두 번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삼성 마무리는 내년에도 오승환”이라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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