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접경지역 열차 움직임 포착…러시아 석탄 항구는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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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2년 8개월 만에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가운데 북러 접경지역에서의 열차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두만강 이남 북한 측 화물처리구역 선로를 촬영한 8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길이 약 120m의 열차가 포착됐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극동철도청을 인용해 북한과 지난 2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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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2년 8개월 만에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가운데 북러 접경지역에서의 열차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두만강 이남 북한 측 화물처리구역 선로를 촬영한 8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 길이 약 120m의 열차가 포착됐다. 이곳은 러시아 하산과 불과 1㎞ 떨어졌으며 선로를 따라 이동해도 4㎞ 거리다.
이곳에 열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달 28일로, 이후부터 현재까지 7량, 12량, 11량 열차가 차례로 등장해 2~4일 정도 정차한 뒤 떠나는 모습 등이 꾸준히 포착됐다.
VOA는 7량 열차에 칸을 더한 것인지 기존 열차가 떠난 자리에 새 열차가 들어온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지점에서 어떤 활동이 재개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극동철도청을 인용해 북한과 지난 2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한 지 약 2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말 30마리를 실을 열차 3대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북한으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VOA는 다만 러시아산 석탄을 취급하는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 며칠간 열차가 부두를 드나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일대에 쌓여있는 석탄량도 북러 열차 운행 재개 이전 시점과 같아 이 부두의 운영은 아직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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